울산 산업단지 공공데이터로 지역경제 구조 살펴보기

울산 산업단지 공공데이터로 지역경제 구조 살펴보기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이자, 여전히 국가 경제의 핵심 엔진으로 작동하는 도시다.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굵직한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는 반세기 넘게 울산의 경제를 지탱해 왔다.

하지만 최근 세계 경제의 변화와 친환경 산업 전환의 흐름 속에서, 울산의 산업 구조도 서서히 변하고 있다.
이 변화를 가장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자료가 바로 ‘울산 산업단지 공공데이터’다.
울산시는 산업단지별 고용 인원, 생산 실적, 공장 가동률, 기업 등록 현황, 환경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등을 공개하고 있으며,
이 데이터를 분석하면 울산의 산업 구조가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울산 산업단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지역경제의 구조적 특징과 변화 흐름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울산 경제의 미래 방향성을 살펴본다.

 

 

1. 울산 산업단지의 구성과 데이터 공개 범위

울산에는 현재 10여 개의 주요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그중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와 온산국가산업단지가 핵심이다.
이 두 단지는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비철금속, 에너지 산업이 집중된 지역으로,
국가 전체 수출액의 약 12%를 차지할 만큼 경제적 비중이 크다.

울산시는 ‘울산산업정보포털’과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각 단지의 주요 지표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공개 항목에는 사업체 수, 종사자 수, 평균 근속 연수, 업종 분포, 환경 배출량,
에너지 사용 현황, 산업단지 내 물류량, 폐기물 재활용률 등이 포함된다.

특히 최근에는 산업단지 내 탄소배출량,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 산업안전사고 통계 같은 ESG 관련 데이터도 추가되어,
지역 산업의 친환경 전환 흐름을 분석할 수 있는 근거가 강화되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울산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추적하면,
단순한 제조 중심 도시에서 에너지 효율형 첨단 산업도시로 진화하고 있음을 명확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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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업종별 고용 데이터로 본 산업단지 구조의 변화

울산 산업단지의 공공데이터를 살펴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고용 구조의 다변화다.
과거 울산의 고용은 조선업과 석유화학 산업에 편중되어 있었으나,
최근 5년간(2020~2025년) 데이터를 보면 자동차 부품, 배터리 소재,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업의 고용 비중이 빠르게 증가했다.

예를 들어 2020년 울산미포산단에서 제조업 종사자 중 조선업이 45%를 차지했으나,
2025년에는 34%로 감소했고, 대신 전기차·배터리 관련 산업의 종사자 비중이 15%까지 상승했다.
이 변화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전기차 생산 전환, SK이노베이션 계열사의 친환경 소재 투자 등
대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 재편이 반영된 결과다.

또한 중소 협력업체의 기술 전문화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하청 중심 구조’에서 ‘기술 독립형 협력 구조’로 변모하는 추세도 나타난다.

이처럼 고용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면, 울산의 산업단지가 단순히 생산 기반이 아니라
기술 생태계 중심의 산업 클러스터로 진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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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생산 및 수출 데이터로 읽는 울산 산업단지 경제의 체력

공공데이터 중 산업별 생산·출하 실적은 울산 경제의 체력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다.
울산시는 매월 ‘지역산업생산동향’ 데이터를 통해 각 산업단지의 생산지수를 공개한다.

이 데이터를 분석하면, 석유화학 산업의 비중은 여전히 40% 이상을 차지하지만,
최근 들어 자동차 및 기계 산업의 회복세가 뚜렷하다.
2024년 기준 울산 전체 제조업 생산액은 약 120조 원 규모이며,
그중 자동차 산업이 27%, 석유화학이 41%, 조선·기계 산업이 18%를 차지한다.
흥미로운 점은 수출 품목 구성의 변화다.

5년 전에는 석유제품과 선박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지금은 전기차, 배터리, 수소 에너지 관련 부품 수출 비중이 20% 이상으로 확대되었다.
이는 울산 산업단지가 친환경 기술 중심의 신성장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수출입 물류 데이터에 따르면 울산항의 수출 컨테이너 물동량이 매년 약 6%씩 증가하고 있어,
울산은 여전히 국가 제조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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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환경·에너지 데이터로 본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

울산의 산업 발전은 환경과의 균형이라는 과제를 동반해왔다.
공공데이터에서 확인되는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울산 산업단지의 에너지 사용량은 전국 평균 대비 높지만,
최근 3년간 단위 생산량당 에너지 소비 효율이 18% 개선되었다.

이는 기업들이 공정 자동화와 설비 효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특히 울산시는 ‘수소그린산단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기존 석유화학 기반 산업단지를 수소 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환경 데이터에 따르면, 울산미포산단의 탄소 배출량은 2022년 대비 2025년 약 12% 감소했으며,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은 같은 기간 9%에서 16%로 상승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울산이 산업 중심 도시에서 친환경 산업 중심 도시로의 구조적 전환기에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에너지 데이터는 울산의 경제가 단순한 생산 효율을 넘어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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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산업생태계 데이터로 본 지역경제의 연결망

울산 산업단지의 특징은 개별 기업보다 산업 간 연결성이 강하다는 점이다.
공공데이터에서 기업 간 거래 네트워크, 협력 클러스터, 공동 기술개발 현황을 살펴보면,
조선·자동차·화학 산업이 서로 긴밀히 연결된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조선소에 납품되는 부품의 40% 이상이 울산 내 중소기업에서 생산되고,
자동차 산업의 부품 공급망 중 60%는 동일 산업단지 내에서 형성되어 있다.
이 데이터는 지역경제가 단순한 산업 집적이 아니라,
자급형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울산시는 산업단지별 스타트업 육성 데이터, 기술지원센터 이용 통계 등을 통해
지역 혁신기업의 성장률을 추적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울산 산업단지 내 입주 스타트업은 3년 전보다 2.3배 증가했으며,
AI 기반 생산관리, 수소전지 부품, 친환경 윤활유 등 첨단 분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울산이 단순한 제조 기반 도시를 넘어
데이터 기반 혁신 산업 생태계 도시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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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데이터는 울산 경제의 미래를 여는 열쇠

울산 산업단지의 공공데이터는 과거의 산업 구조를 기록하는 도구이자,
미래 경제의 방향을 예측하는 나침반이다.

고용, 생산, 수출, 환경, 에너지, 혁신기업 데이터를 종합하면
울산의 산업은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친환경·첨단 산업 복합 구조’로 이동 중이다.
데이터는 이러한 변화를 가장 투명하게 보여주는 증거이며,
정책 설계자와 기업, 시민 모두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이해할 때
울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현실이 된다.

즉, 울산의 산업단지는 더 이상 과거 산업화의 상징이 아니라,
데이터를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스마트 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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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울산 산업단지 공공데이터는 지역경제 구조를 가장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자료
• 고용·생산·수출 데이터에서 산업의 친환경 전환 흐름이 뚜렷
• 에너지 효율·탄소 배출량 감소 등 ESG 전환 본격화
• 산업 간 공급망 연결로 지역경제의 내재적 성장 구조 강화
• 데이터 기반 분석은 울산 경제의 미래 전략 수립의 핵심 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