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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행정데이터를 활용해 구현된 스마트 행정 사례를 통해
민원 자동화, 교통 데이터 기반 행정, 환경 관리, 시민 참여형 데이터 거버넌스의 실제를 분석한다.
세종시 행정데이터로 스마트 행정 구현 사례 보기 대한민국의 행정 중심 복합도시, 세종시는 ‘데이터 행정의 실험실’로 불린다.
세종시가 출범한 이후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주요 중앙 부처가 이전하면서,
도시 전역이 스마트 행정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되고 있다.
이 도시의 특징은 단순히 정부 기관이 밀집한 행정도시라는 점에 그치지 않는다.
세종시는 도시 설계 단계에서부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해
교통, 환경, 민원, 안전, 에너지 등 다양한 행정 기능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세종시의 행정데이터 활용은 단순한 업무 전산화를 넘어
정책 수립과 실행을 데이터가 이끄는 구조(Data-Driven Governance) 로 발전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세종시의 행정데이터를 활용한 대표적인 스마트 행정 구현 사례를 통해,
데이터 행정이 시민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1. 세종시의 데이터 행정 인프라 구축 배경
세종시는 처음부터 도시 전체를 디지털 인프라 중심으로 설계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도시 기본계획 단계에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데이터 표준화 체계를 마련했다.
이 플랫폼은 교통, 방범, 환경, 시설물 관리 등 50여 개 공공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행정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세종시청은 통합상황관리센터를 운영해
도로 CCTV, 교통 신호기, 환경 센서, 공공시설 이용률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정보를 수집하는 수준을 넘어,
이상 상황을 자동 감지해 담당 부서에 즉시 알림을 전송하는 자동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세종시의 또 다른 강점은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이다.
세종시는 행정데이터의 개방성과 투명성을 중시해
‘세종시 공공데이터 포털(data.sejong.go.kr)’을 통해
약 1,500종의 데이터를 시민과 기업에 개방했다.
이 데이터들은 단순히 행정 문서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정책을 감시하고 참여할 수 있는 근거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2. 행정데이터를 활용한 민원 자동화 시스템
세종시의 대표적인 스마트 행정 사례 중 하나는
AI 기반 민원 자동 응답 시스템이다.
세종시 민원 포털에는 매일 수천 건의 문의가 접수되는데,
이 중 약 60%가 동일하거나 반복적인 내용이다.
이에 세종시는 민원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AI 챗봇이 자동으로 답변을 제공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AI 챗봇은 과거 3년간 축적된 약 50만 건의 민원 데이터를 학습해
‘분류 → 의도 파악 → 정책 정보 매칭’의 과정을 자동 수행한다.
예를 들어, 시민이 “세종시 쓰레기 배출일이 언제인가요?”라고 입력하면
시스템은 지역 코드와 폐기물 분류 규정을 자동으로 인식해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
또한 챗봇이 처리하지 못하는 복합 민원은
담당 공무원에게 자동으로 연결되어
처리 속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이로 인해 세종시는 민원 응답 평균 소요 시간이
기존 2.8일에서 0.9일로 단축되었다.
이 사례는 단순한 민원 편의 향상을 넘어
데이터 기반 자동 행정 모델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성과로 평가된다.
3. 세종시 교통데이터로 구현한 스마트 교통 행정
세종시는 전국 최초로 실시간 교통데이터 기반 ‘도시 통합 교통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세종시 도로망 800여 곳에 설치된 센서와 CCTV로부터
차량 흐름, 통행속도, 대중교통 위치, 교차로 체증 상태를 수집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신호 체계를 조정한다.
예를 들어, 출근 시간대에 특정 구간의 교통량이 급증하면
시스템이 신호 시간을 자동 조정해 차량 흐름을 분산시킨다.
또한 버스 도착 예측 시스템(BIS)과 연계되어
시민에게 정확한 도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수집된 교통데이터는
시의 도로 확장 및 대중교통 노선 개편 정책 수립에도 직접 반영된다.
특히 세종시는 교통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 이동 패턴 지도(Mobility Heat Map)’를 제작했다.
이를 통해 출퇴근 경로, 유동 인구 밀집 구역, 교통사고 위험 지역을
시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되었고,
도시 계획과 안전 대책 수립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
결과적으로 세종시의 교통행정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읽고, 판단하고, 반응하는 자율형 행정 모델로 발전했다.
4. 세종시 환경데이터를 통한 도시 관리 효율화
세종시는 환경 행정 분야에서도 데이터 활용도가 매우 높다.
‘스마트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은 대기질, 미세먼지, 수질, 온도, 소음 등
15종의 환경 데이터를 10분 단위로 수집·분석한다.
이 데이터는 시민이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환경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행정기관에 자동 경보가 전송된다.
예를 들어, 세종시 조치원읍 인근에서 미세먼지 수치가 급상승할 경우
시스템은 해당 지역 학교와 보건소에 알림을 보내
학생 외출 자제 권고 및 실내 공기질 점검을 즉시 실시하도록 한다.
또한 이 데이터는 공공건물의 에너지 관리에도 활용되어,
기상 조건에 따라 냉난방 효율을 자동 조절한다.
이러한 자동화된 환경 행정 시스템은
시민의 체감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데이터를 활용한 ‘예측형 행정’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지탱하는 핵심 기반이 된 셈이다.
5. 행정데이터 거버넌스를 통한 시민 참여 확대
세종시의 스마트 행정이 진정한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단순한 기술 구현이 아니라 시민 참여형 데이터 거버넌스를 실현했기 때문이다.
세종시는 공공데이터를 개방할 뿐 아니라,
시민이 직접 데이터를 제안하고 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 제안 플랫폼’을 운영한다.
예를 들어, 시민이 “야간 가로등 고장 지역 데이터를 추가해달라”고 제안하면
행정 담당자가 이를 검토해 실제 데이터셋에 반영한다.
이 과정은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이 도시 데이터를 ‘함께 만드는 주체’로 참여하도록 만든다.
또한 세종시는 시민 개발자 커뮤니티와 협력해
공공데이터 기반 앱 제작 해커톤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이를 통해 탄생한 대표 서비스가
‘세종 생활지도(Sejong Life Map)’로,
주차장 위치, 쓰레기 배출일, 민원센터 운영시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시민 참여형 데이터 활용 구조는
세종시 행정이 단순히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제공자’가 아니라,
시민과 함께 도시를 운영하는 공동 관리자(Co-Governor) 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
세종시의 스마트 행정 구현은
데이터가 행정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민원, 교통, 환경,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데이터가 정책 설계와 실행의 중심에 자리 잡았다.
세종시는 더 이상 행정기관 중심의 도시가 아니라,
데이터 중심의 행정 생태계를 실현한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제 세종시의 경험은 다른 지자체가
스마트 행정을 구현하는 표준 모델이 되고 있으며,
행정데이터는 단순한 기록이 아닌,
도시를 스스로 성장시키는 지능형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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